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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권영 시너지 대표 "연료전지 발전소 통해 매년 2배 이상 성장…유니콘 기업 목표"
스타트업 중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소 지어…2025년 IPO 예정
양진영 기자    작성 : 2022년 02월 07일(월) 09:20    게시 : 2022년 02월 08일(화) 10:10
장권영 시너지 대표.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지난해 말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 시너지(synergy, 대표 장권영)는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 등록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서’ 발급을 완료하며 전기공급과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VPP)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두산, SK 등 대기업이 주를 이룬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에 스타트업 중 최초로 성과를 거두며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권영 대표는 시너지가 에너지 업계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너지 강남베이스에서 장 대표를 만나 시너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물었다.



▶처음 시너지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에너지 분야에서 10년이 넘는 경험을 쌓다 보니 앞으로 에너지 분야가 융복합되고 기술이 고도화돼야 소비자에게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순수 에너지만 다루던 시대에서 나아가 IT(정보기술), 환경 이슈 등을 접목해 새로운 우리만의 에너지 사업을 해보자는 취지로 시너지를 만들게 됐다.”



▶왜 사명이 ‘시너지’인가.

“시너지의 의미 자체가 서로 다른 무언가를 합해 더 나은 것을 만든다는 거다. 전 직장에서 만난 정욱 현 사장과 만나 독특한 에너지 사업을 해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나는 전기엔지니어(기능장)로서 사업을 이끌고 IT 분야에 경력이 많은 특급 기술자인 정욱 사장은 개발을 담당했는데, 서로 다른 분야가 모여 시너지를 이끌어내고자 한 것이다. 여기에 하고자 하는 ‘에너지’와 ‘시너지’의 라임도 맞았다.”



▶올해로 창업하신 지 3년이 넘었다. 그동안 성과는 어떠했나.

“누가 보더라도 구체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자부한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매년 2배가 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였는데, 당시 직원 4~5명이서 매출 3억원을 올렸다. 다음해(2020년)에는 직원 약 20명에 매출 46억원, 지난해에는 직원 30명 정도에 매출 9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00억원 정도를 예상하며 직원 수도 50명을 넘길 것으로 본다. 나아가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2025년에는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시너지의 주력 사업은 무엇인가.

“현재 수준에서는 가상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60% 이상이 전기에너지인데 이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제어하게 되면 에너지 전반에 대한 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기에너지는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봐야 하는데 얼마나 똑똑하고 효과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현재는 이를 전력거래소에서 제어하고 있지만, 주도적인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등으로 화력발전은 점점 사라지고 신재생에너지는 늘고 있다. 화력발전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바람이나 비 등 환경적 이유로 어렵고 예측도 쉽지 않다. 이러한 에너지원이 계통에 합류하다 보니 전력거래소 입장에서도 고민이 클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역할을 잘할 사업자가 필요한데, 가상발전사업자가 해야 할 역할이다. 시너지는 공급과 수요를 잘 융합해서 해결하는 가상발전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 3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수요관리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플랫폼화를 통해 대용량 사업자가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하는 부분도 있다.

이밖에도 태양광이나 연료전지 발전소를 직접 지어주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도 있다. 스타트업은 처음에 어떤 아이템을 정하고 이를 통해 확산해나가는데 규모 자체가 큰 에너지 분야에서는 쉽지 않은 방식이다. 틈새를 발견하고 고객, 협력사 등과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것, 공공기관이 원하는 것, 대기업이 원하는 니즈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스타트업이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연료전지 전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연구소기업인 하이젠파워를 지난해 인수했다. 연료전지의 핵심인 스택, BOP 등을 꾸밀 수 있다.

현재 강동구가 조성 중인 스마트에너지시티에 참여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가상발전사업자를 뛰어넘는 에너지 플랫폼을 만들어 제안하고 있는 곳도 있다. 에너지공급 데이터, 소비데이터를 끌어모아 보다 나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에너지 쪽에서 페북이나 구글처럼 모든 소비자의 사용데이터를 분석하고 규칙성을 찾으면 소비자가 언제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 찾을 수 있다. 플랫폼의 고객이 많아질수록 에너지 업계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다.

에너지 사업을 잘하면 기업 이익을 실현할 수 있지만 나아가 공공의 이익을 높이는 결과로도 이어진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하면 더욱 깨끗하고 탄소를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게 될지 고민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고 사회에서도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성과를 이루셨다. 기업 시너지의 원동력은 무엇이라 보나.

“말 그대로 시너지다. 나 혼자 잘난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 경영진과 내부 구성원과의 시너지를 내서 더 좋은 것을 만들어 낸 결과다. 또 고객과도 시너지를 내서 이득을 제공하고 정부와 공공기관과 시너지를 통해 공공의 이익을 공급하고 있다. 선순환을 통해 시너지가 커지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 본다.”



▶학원비, 도서구입비 지원, 유연근무, 사내 스크린골프장 및 당구장, 최신형 장비 지원 등 직원들의 복지에 진심인 것 같다.

“인재들이 회사에 모여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해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재들이 모여서 밀도가 올라갈수록 시너지가 발생하고 일을 즐길 수 있게 될 거라 본다. 이를 통해 시너지가 커지면 회사가 크고, 다시 직원들에게 이익을 공유하는 선순환이 되는 것이다. 창업 초기 아무것도 없었지만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준 이유도 이러한 마인드 때문이다.”



▶최근 첫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벤처캐피털로부터 15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프리A로는 최고 수준이다. 이를 통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았고, 2월에는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20억원을 투자받을 것 같다. 또 국내 유명 IT기업을 비롯해 여러 곳이 투자를 확정했거나 검토 중이다.”



▶투자를 받은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기업의 성장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 에너지 업계의 스타트업도 많이 없지만 특히 공급과 수요를 관리하는 플랫폼을 보여주는 회사가 별로 없다. 100억원 이상의 레퍼런스가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은 부분이라 생각한다. 대구시 성서산업단지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돼 공장의 200억원 규모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운영한 바 있다.”



▶시너지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VPP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 이 기반에는 태양광,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 발전자원과 수요관리 서비스 운영이 바탕이 될 것이다. 또 VPP 시장에 맞는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발전자원 및 FC 용량은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려 한다. 2024년까지 500개소의 태양광 발전자원을 모집 및 고도화하고 2.28MW의 지역난방용 연료전지의 준공도 목표다. 또 3MW의 산업용 연료전지 발전소를 2개 착공할 예정이며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발전소 O&M 및 LTSA(유지보수비용)를 운영하려 한다. 수요자원으로는 ESS 연계형 DR 자원용량 700%를 추가 확보 및 운영할 것이다. 이로써 통합형 VPP시장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뿐만 아니라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RE100 인증도 지원하며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양진영 기자 camp@electimes.com        양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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