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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16억3000만톤 추가 감축 가능"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K-Map' 발표
연평균 45조원 투자하면 연간 편익 50조~110조원 예상돼
정재원 기자    작성 : 2022년 02월 09일(수) 15:03    게시 : 2022년 02월 10일(목) 13:35
고은 사단법인 넥스트 이사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K-Map>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처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미래 세대와 한국 경제를 위한 보다 나은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2050년까지 16억3000만톤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감축이 가능하고 탄소중립을 위해 연평균 45조원을 투자한다면 연간 50~110조원의 편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는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 사단법인 넥스트 등이 국내 온실가스 추가 감축 경로를 제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K-Map’가 발표됐다.

지난해 10월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와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40% 이상 감축, 총 4억3700만톤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정부 목표가 여전히 탄소중립 달성에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왔고 국내외 민간싱크탱크가 독자적으로 새로운 감축 시나리오를 내놓은 것이다.

K-Map 시나리오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조금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정책 제안이 담겼다.

고은 사단법인 넥스트 이사는 “K-Map 시나리오대로라면 기존 정부안과 달리 연간 6900만톤, 2050년까지는 16억3000만톤의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줄일 수 있다”며 “이번 시나리오가 여전히 파리협정 목표에는 미흡하나 국내 노력만으로 추가 감축 요소를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고 이사는 “K-Map 시나리오 이행을 위해 요구되는 금액은 연평균 45조 원(2020년 실질 국내 총생산의 2.5%)”이라며 “K-Map대로 이행된다면 2050년까지 약 83억톤 누적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데, 이를 통해 연간 50조~110조원 편익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와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배출권 거래제 강화 등 정책적 유인의 적절한 병행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전환 부문에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송용현 넥스트 이사는 “재생에너지의 잠재량과 보급속도에 대한 분석 차가 K-Map 시나리오와 정부안의 가장 큰 차이”라며 “K-Map 시나리오대로라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30년까지 정부안보다 3800만톤 이상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평가에 따른 잠재량 등을 고려한다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30년까지 정부안 185.2TWh의 2배인 379TWh로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전환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송 이사는 “이를 위해 해상풍력과 전력저장장치 지원, 온실가스 배출 비용 반영 등 적극적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물 부문 감축 시나리오를 발표한 임현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연구원은 “2018년 건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5200만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를 담당할 정도로 크다”며 “그린 리모델링 추진, 히트펌프와 지역난방 적극이 된다면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는 2018년 521TWh에서 2050년에 292TWh로 감소해 44% 감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는 지난해 11월 들어선 독일 새 정부 기후 정책의 기초가 된 ‘2045 독일 탄소중립 연구’를 수행한 아고라 에네르기벤데(Agora Energiewende) 등 독일 싱크탱크도 협력 파트너로 참여했다.

염광희 아고라 에네르기벤데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독일은 에너지자원 빈국이며 에너지다소비형 제조업 및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라는 점이 비슷해 독일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며 “국가 산업 경쟁력유지를 위해 배출권거래제 강화 등 국내 산업의 속도있는 탄소중립 이행이 이뤄진다면 한국 경제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K-Map’ 연구 참여 싱크탱크는 시나리오를 각 대선 캠프에 전달하고 산업계, 학계, 언론, 시민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워크숍을 개최해 차기 정부의 적극적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정재원 기자 one@electimes.com        정재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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