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中 화장품 수출 길 선제대응 모색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이 우리 화장품기업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수출 길 확대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송태호 KTR 글로벌본부장은 23일 중국 시험인증기관인 ‘천진해관공업제품안전기술중심(IPSC) 최고책임자인 리빈(李斌) 주임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험 검사에서 인증획득까지 국내 화장품 기업의 중국 수출을 위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천진해관공업제품안전기술중심은 중국 천진해관 소속의 독립법인으로 중국 식약처에 해당하는 NMPA가 지정한 화장품 등록 시험기구다.

협약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화상회의로 진행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특히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의 시험인증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 등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KTR은 화장품 중국 수출에 필수인 기능성 시험 3종(기미제거‧미백, 자외선 차단, 탈모방지)에 대해 1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KTR을 통하면 자국 내 지정된 시험인증기관을 거쳐야 한다는 중국 관련규제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고, 중국 통관 문제 때문에 시료 전달에 소요되는 기간과 처리비용 상승 등의 기업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향후 양 기관은 상호 전문 인력 파견 및 화장품 행정허가 관련 전문가 그룹 운영 등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국 화장품 수입관련법 개정으로 지난 5월에서 올해 말까지 중국에 화장품을 수출한 기업은 내년 5월까지 화장품의 효능(보습, 탄력, 영양, 주름개선 등)에 대해 증빙을 해야 하며, 기능성 시험 3종(기미제거‧미백, 자외선 차단, 탈모방지)은 반드시 중국내 시험소 시험을 거쳐야 한다.

송태호 KTR 글로벌본부장은 “코로나19 때문에 화상회의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화장품기업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활동을 미룰 수는 없어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포스트코로나 이후 더욱 확대될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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