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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IP 대거 쏟아낸 ‘새로운 넷마블’, 게임 판도 흔드나
4년간 준비해온 주요 게임 20종 공개
연내 10종, 내년 10종 이상 출시 목표
블록체인·메타버스 투자 본격화, 메타노믹스·메타휴먼 활용
자체 및 공동 IP 75% 선봬, 해외 매출도 80%까지 기대
강수진 기자    작성 : 2022년 01월 27일(목) 18:24    게시 : 2022년 01월 27일(목) 18:24
넷마블이 27일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제5회 NTP를 열고 신작 20종을 공개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넷마블이 4년 만에 제5회 NTP(5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개최했다. 27일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넷마블은 개발 중인 신작 20종을 대거 쏟아냈다. 특히 게임 산업의 판도를 뒤집을 게임체인저인 ‘블록체인·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넷마블의 약점인 자체 및 공동 IP 비중을 75%까지 늘리는 등 새로운 넷마블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그간 넷마블이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퍼블리셔로 시작한 회사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며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뿐만 아니라 타회사와 함께 IP 공동개발 또는 간접투자를 통한 IP확보를 통해 강력한 자체 IP 보유회사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5회 NTP 행사에는 넷마블 경영진과 개발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왼쪽부터)신종섭 구로발게임즈 대표,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박범진 넷마블네오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방준혁 의장, 권민관 넷마블엔투/넷마블앤파크 대표,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 도기욱 넷마블 대표, 설창환 넷마블 CTO.
▲4년 만에 NTP 개최…‘새로워진 넷마블’ 청사진

넷마블은 4년간 준비해 온 주요 신작 20종을 대거 공개하면서 새로운 넷마블 시대를 강조했다.

이중 10종을 연내 출시하고, 나머지 10종도 내년 안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가장 큰 변화는 넷마블 자체 IP의 급성장이란 점이다.

권 대표는 “라인업의 75%가 넷마블 자체 및 공동 IP다”며 “이제 넷마블도 자체 IP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변화되고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넷마블 그룹의 현재 자체 IP 육성은 개발 중인 게임 중 자사 IP 비중 65%, 공동 IP 비중 10%로 6~7년 만에 IP 비중을 상당히 높였다.

넷마블의 이 같은 노력은 그간의 우여곡절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넷마블은 지난 4년간 정체기를 겪었다. 중국진출 좌절,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 등 크게 3번의 위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넷마블은 정체기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게임에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개발인력을 꾸준히 늘려왔고, 웨스턴마켓 공략을 위한 다양한 M&A도 체결했다.

신장르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넷마블은 이종 문화 융합 콘텐츠에 도전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이종 문화 장르로 게임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장르의 개척은 이종 문화뿐만 아니라 게임 장르 간의 융합도 포함된다.

방준혁 의장은 “4년의 정체기 동안 내부적으로 훨씬 더 강한 자신감이 붙었다. 트렌드에 맞춰 진행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부터 출시할 넷마블 게임은 시스템적인 새로운 재미들, 모든 면에서 그동안 넷마블이 출시한 게임들보다 훨씬 더 좋은 경쟁력을 갖춘 게임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점은 해외 매출 비중의 급성장이다.

2015년도 28%였던 넷마블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74%가 됐다. 올해는 80% 넘을 것이란 게 넷마블의 전망이다.

특히 중국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74%를 달성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방 의장은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의 80% 이상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에 힘을 더욱 싣기 위해 이승원 각자대표를 글로벌 대표로 선임해 한국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이미지.
▲넷마블 투트랙 ‘블록체인·메타버스’

이날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건 단연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에 대한 계획이었다. 넷마블이 관련 신작들을 공개하자 현장에서는 셔터 세례가 이어졌다.

넷마블은 미래 신사업의 2가지 축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로 정의했다.

다만 선두주자로 시장 진출에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 확대와 기술적 검증 등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넷마블은 지금이 본격적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비즈니스가 시작될 적기라고 보고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또 블록체인 방향성에는 그룹별로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넷마블은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구현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즉 넷마블은 직접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시키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게임뿐 아니라 메타휴면, 웹툰, 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들을 결합하는 모델로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이번에 발표한 라인업의 70% 정도는 블록체인 게임으로 연계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구체적으로 3월 출시할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를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는 디바이스 경량화가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2020년부터 미들웨어기술이 발전하고 블록체인 테크가 결합되면서 메타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봤다.

방 의장은 “비대면의 일상화로 가상현실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해왔고 향후 산업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게임에서 구현한 다양한 콘텐츠의 이식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가상을 넘어 두 번째 현실의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노믹스 분야에서는 부동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게임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소개했고, 메타휴먼 분야에서는, 제나와 리나, 시우 등을 선보였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은 재미와 더불어 NFT를 통해 무형자산화돼 게임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넷마블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시킨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종 라인업…“올해 10종 이상 출시”

넷마블은 행사를 통해 자체 및 공동개발 IP 게임 15종, 외부 IP 게임 5종 등 현재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게임 20종을 최초로 선보였다. 특히 모바일 게임뿐만 아니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 예정인 개발작들도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자체 IP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개발 신작은 13종이다.

넷마블의 핵심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IP 특장점인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자유도가 높은 전투 방식,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협력 중심의 모바일 MMORPG로 탄생될 예정이다. 모바일 RPG 시장을 견인한 ‘몬스터길들이기’와 ‘레이븐’의 후속작도 공개됐다. ‘몬스터길들이기2’는 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원작의 쉬운 게임성, 뛰어난 액션성과 세계관을 이어받아 모바일을 넘어 PC에도 출시 예정이다.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인 ‘레이븐: 아랑’은 전작의 내러티브에 깊이를 더하고, 무게감 있는 액션과 대규모 전투를 높은 완성도로 선보일 예정이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 이미지.
넷마블의 시작과 함께 한 장수 IP ‘쿵야’는 캐주얼 힐링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로 연내 출시된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자원을 채집, 머지하고, 쿵야를 모아 나만의 섬을 꾸미는 게임이다.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도 최초로 공개됐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모험을 하는 실제 지도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를 목표로 한다.

모바일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실사야구게임으로, 실제 선수들의 시그니처 모션과 선수들의 얼굴 표현 등 보다 사실적인 게임을 통해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이는데 개발방향을 맞추고 있다.

한국, 미국,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 ‘그랜드크로스’도 개발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는 ‘그랜드크로스S’, ‘그랜드크로스W’가 있다. 그랜드크로스S는 스트리밍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수집형 RPG이며, 그랜드크로스W는 전세계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실시간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전략 게임이다.

스쿼드 배틀 이미지.
PC 게임으로 제작되는 ‘스쿼드 배틀’은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액션 배틀 게임이다.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3D TPS MOBA(진지점령) PC 게임 ‘오버프라임’은 MOBA 장르의 전략성과 빠른 속도감의 슈팅 플레이 재미가 특장점으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디지털 휴먼도 등장한다. 넷마블은 오버프라임을 스팀을 통해 서비스하고, 연내 콘솔 플랫폼에도 진출, 최종적으로 공식 e스포츠 대회를 목표하고 있다.

넷마블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 게임 ‘RF’ IP를 인수하고, 핵심 멤버들을 영입해 ‘RF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RF 프로젝트’는 거대 로봇, 거대 소환수 등 전작의 요소를 재해석하고, 인기 콘텐츠 광산 전쟁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원탁의 기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개발 중인 전략 RPG 장르로 개발 중이며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를 제공한다.

‘챔피언스: 어센션(Champions: Ascension)’은 이터널스 종족 간의 결투를 그린 Web3 블록체인 기반의 P2E(Play to Earn) 게임으로 플레이어간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소유할 수도 있다.

아스달 연대기 이미지.
공동개발 IP 2종도 공개했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한다.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해 ‘아스달 연대기’를 글로벌 IP로 성장시키고,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MMORPG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낮과 밤, 기후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세력 간의 경쟁, 정치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게 목표다.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들은 그림자 군단을 수집 또는 육성하거나 강력한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며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유명IP 기반 게임 5종 ‘왕좌의 게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신의탑: 새로운 세계’, ‘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DC Heroes & Villains)도 선보였다.


강수진 기자 sjkang17@electimes.com        강수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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