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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량 3배 늘어… 일본에 무슨 일?
정부 보조금 2배 늘리며 기회 얻어
나지운 기자    작성 : 2022년 02월 08일(화) 18:05    게시 : 2022년 02월 10일(목) 09:59
일본 테슬라 충전소에서 한 테슬라 차주가 차량을 충전하고 있다(사진=연합)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전기차 황무지인 일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기존의 2배 가까이 늘린 결과다.

미국 매체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작년 일본에서 신규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총 8610대다. 3200대 수준이던 2020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블룸버그는 “일본처럼 자동차 판매량이 지지부지한 나라에서 이러한 변화는 유의미”하다고 평했다.

실제 일본은 전기차 인기가 적은 나라다. 일본 정부와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량이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했고 판매 전략도 하이브리드 기종을 위주로 짜여졌다.

변화가 시작된 건 세계적인 전기차 유행이었다. 블룸버그는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인 트렌드가 일본의 전기차 판매 전략을 바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천명하면서 기존 노선에서 변화를 보였다.

단적으로 지난해 11월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기존의 2배인 최대 80만엔(한화 약 830만원)까지 늘렸다. 블룸버그는 기존 일본 시장에서 고전했던 외국 전기차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거라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2030년대 중반까지 휘발유 차량의 판매 금지도 검토중이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외국 자동차 회사의 일본 내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1000대를 돌파했고 2020년엔 약 3200대를 기록했다. 수치 자체는 크지 않지만 증가율로 보면 높은 수준이다.

일본 내 수입 전기차 중 인기가 가장 높은 차량은 미국 테슬라의 제품이다. 영국의 데이터 기업인 IHS마킷은 테슬라가 일본에서 2020년 1900대 가량을 판매했으며 작년에는 5200대 수준으로 판매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전기차는 일본 내에서 특히 경제력이 있는 도시 지역의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일본 내에서 테슬라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스기우라 세이지 도쿄도카이리서치는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를 타고 다니는 게 지위의 상징이 됐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인기를 끄는 한편 일본의 기업들도 전기차에 투자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에 약 4조엔(한화 약 41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일본의 자동차 기업인 닛산과 같은 그룹의 르노·미쓰비시도 5년간 약 230억 유로(약 31조6000억원)을 투자해 35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나지운 기자 abc@electimes.com        나지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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