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면 : 제3960호 8면
김경환 전기전자재료학회 회장 “‘토종학회’ 살려야…소부장 관심 지속확대 필요”
“신진학자 유입 감소…학계 해외 종속 우려”
“학회 활성화·내실화로 산업 발전 기여할 것”
“차기 정부서도 대대적 소부장 정책 나와야”
김광국 기자    작성 : 2022년 02월 10일(목) 12:13    게시 : 2022년 02월 10일(목) 13:33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국내 산업계를 뒷받침하고 있는 ‘토종학회’가 다시금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김경환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회장<사진>의 새해 일성이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학회를 1년간 이끌어갈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최근 국내 학계가 경험하고 있는 ‘신진학자 유입 감소’ 문제가 코로나19만큼이나 대응이 시급한 문제라고 봤다. 학계가 지속가능성을 상실할 경우 산업계 발전이 지연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해외 종속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 회장은 “전기전자재료학회를 비롯한 국내 1군 학회들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그 역할과 위상이 예전과 같지 못하다는 점에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젋은 학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더 많이 유입되는 경쟁력 있는 학회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앞서 회장 입후보 당시부터 이 같은 문제인식에 기반해 학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학술교류의 장 활성화 및 협력 증진 도모 ▲전문연구회 발전 통한 학회 학술적 내실화 ▲국문·영문 학술지 질적 수준 향상 등 각론에서는 차이를 보이나, 학회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김 회장은 “전문연구회는 학회 연구 활동의 초석이자 산·학·연의 출발점”이라며 “현재 각계각층의 참여가 제한적인 상황인데, 학회에 활동하고 있는 모든 위원들이 연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세미나, 강좌, 워크숍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지의 질적 향상 또한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김 회장은 “영문논문지(TEEM)의 영향력 지수 향상 및 국제학술지 SCI급 등재는 회원들의 연구력 강화와 자긍심 고취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제·국내학술대회 개최에 내실을 기해 영향력 있는 논문이 많이 발표되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전임회장들이 시행한 중점사업도 발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회장은 “수익·용역사업, 전기전자재료 성장전략지원사업 등을 통해 대내외적인 위상제고 및 재정확보의 기반을 다지겠다”며 “새해에는 학회의 좋은 전통을 유지 발전시키고, 세대 간 학제 간의 화합 및 융화를 도모해 ‘펀 펀(Fun Fun)’한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가 진행될 예정인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산업 육성 정책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현재 각 후보들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가 큰 관심을 받았을 때와 비교하면 온도차가 크다는 게 김 회장의 판단이다.
김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소부장 분야가 크게 부상하며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업이라는 인식은 확대됐으나 이러한 인식이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간 의문점이 남는다”며 “특히 최근의 산업계 관심은 전기차·배터리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국내 산업계가 중장기적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대적인 지원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김 회장은 “올해는 창립 35주년을 맞은 우리 학회가 30년 발전전략의 지속적 달성을 위한 노력과 창립 40주년을 맞을 새로운 준비를 시작할 시점”이라며 “학회의 위상 제고와 학술활동 활성화를 위한 역점 과제를 추진함으로써 국내 산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전했다.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김광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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